강원 영월군은 3일 동강을 보호하기 위해 영월댐(일명 동강댐) 건설사업이 백지화될 경우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종합적인 관리계획을 마련했다.
군은 동강댐 건설문제로 이 지역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많은 관광객 등이 방문해 자연환경이 훼손됨에 따라 동강을 보전하고 자연친화적인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 이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 추진전략은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 △다양한 관광개발 △내실있는 주민소득 창출 △동강21 비전구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 전략은 댐 건설사업이 백지화되면 동강을 보전 관리할 전담반을 구성하고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관광객 출입을 통제하는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군은 또 적절한 등산로 개설, 생태학교 설립, 민박시설과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등을 통해 동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밖에 평창 정선군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