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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첫 3연승 '행운의 9승' 올려

입력 | 1999-09-05 18:45:00


박찬호(26·LA다저스)가 ‘약속의 땅’ 리글리필드에서 시즌 첫 3연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새미 소사에게 2점홈런(57호)을 얻어맞는 등 5이닝 9안타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째(10패)를 올렸다. 다저스의 8―6 승리.

이로써 96년 4월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둔 이래 이곳에서만 5승을 거뒀으며 컵스에는 8승을 따냈다. 아울러 지난달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7승째를 거둔 이래 3연승을 달리며 3년 연속 10승대 투수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박찬호는 5회초 1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후속 안타로 득점까지 올려 마운드에서의 부진을 타석에서 만회했다.

그는 5―5 동점인 6회초 공격에서 다저스의 헌들리가 1점 홈런을 치며 다시 리드를 잡아 6회말 타석때 대타로 교체되고도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잡았다.

박찬호는 9일 오전 5시5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로스앤젤레스〓북미주동아 황의준기자〉newyorker9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