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민변 등 8개 시민단체들은 새 주민등록증 갱신 때 지문날인제도와 지문 전산화작업을 폐지할 것을 요청하는 헌법소원을 1일 제출했다.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지문날인을 강요하면 직권남용죄로 고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일보사는 6일 한솔PCS 가입자 413명을 대상으로 지문날인에 대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은 지문날인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문이 범죄자 검거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8.0%로 가장 많았다. ‘신체의 자유와 사생활침해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는 응답은 23.3%였다. ‘모르겠다’는 8.7%.
‘동사무소 등에서 지문날인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86.4%가 ‘꺼림칙하지만 날인하겠다’고 응답했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거부하겠다’는 대답은 5.8%에 불과했다.
지문날인 반대는 여성(69.6%)이 남성(67.3%)보다 높았지만 실제 날인거부 의사는 남성(6.5%)이 여성(4.4%)보다 적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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