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4년만에 라이벌 중국을 꺾었다.
한국은 9일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진 제10회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4강리그에서 중국에 3―1로 역전승했다. 한국이 중국을 이긴 것은 95년 4월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이후 4년만이다. 최근 한국은 중국에 3연패했었다.
한국은 첫 세트를 20―25로 내줬지만, 2세트부터 신진식과 김세진의 강타가 폭발해 내리 3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낸 뒤 3세트와 4세트도 각각 19점과 21점만 내주고 마무리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