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시 외곽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에서 강력한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한 2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실종됐다.
러시아 비상부는 폭발로 108가구가 파괴됐으며 무너진 건물잔해에 깔린 사람이 많아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발 원인에 대해 관리들도 폭탄테러와 가스폭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사에 “러시아군이 다게스탄에서 이슬람반군을 공격한데 대한 보복으로 아파트를 폭파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통신사측이 전했다.
에호 모스크비 라디오방송은 당국이 폭발 직전 현장을 급히 떠난 차량 1대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반군이 지난 달 초 다게스탄을 침공한 이후 모스크바에서는 대형 쇼핑몰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기차역에서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했다.〈모스크바 외신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