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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무등산에도 '도깨비도로' 있다

입력 | 1999-09-10 02:07:00


사실상 오르막길이나 외관상 내리막길 처럼 보이는 일명 ‘도깨비 도로’가 광주에서도 발견됐다.

광주시는 시내에서 무등산장으로 가는 북구 석곡동 편도 2차선의 400여m 구간에서 차량 제동장치를 풀고 놔두면 차가 뒤쪽 방향으로 올라가는 듯한 착시현상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무등산에도 도깨비 도로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도로과 직원 정효국씨(41·7급)가 올 6월부터 수차례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착시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간에는 무등산 원효사까지 2㎞라는 것을 알리는 교통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제주시 아라동 관음사 부근 산록도로 100m 구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 지역명물로 꼽히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