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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티모르 유엔파견단 350명 철수…美 "인니와 軍교류 중단"

입력 | 1999-09-10 19:19:00


유엔 동티모르파견단(UNAMET)은 10일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한 350명의 직원을 동티모르 딜리에서 호주 다윈으로 철수시켰다.

이날 동티모르에서는 전기와 통신 시설이 다시 연결되는 등 사태가 약간 진정됐다고 딜리에 남은 UNAM

ET직원이 전했다. 그러나 철수하는 UNAMET 직원들의 트럭에 독립반대파 민병대가 총격을 가하는 등 폭력사태가 계속됐다.

이에 앞서 미국은 9일 동티모르 폭력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군사적 관계를 중단키로 했다고 크레이그 퀴글리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합동 군사훈련과 연락장교 교환 등이 무기한 중단됐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가 동티모르에서 총체적인 가혹행위를 중지시키는 데 실패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사회가 동티모르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카르타·딜리·시드니·워싱턴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