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포함한 월평균 보수액이 154만원이 넘는 직장인은 의료보험료가 인상되고 그 이하는 내린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통합 의보료 부과를 위해 컴퓨터 모의운영결과 전체 근로자의 55.8%는 보험료가 내리고 나머지는 보험료가 오르게 돼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이 개선된다고 10일 밝혔다.
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99년3월 현재 직장인 가입자 510만5000명의 94%인 480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99년3월 현재 월평균 보험료 3만5585원(사용자분 50% 포함)을 기준으로 할 때 내년에 평균 보험료는 변동이 없으나 월평균 보수에 따라 보험료는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부터는 모든 직장인이 총보수에 따라 똑같은 보험요율을 적용받는데 따른 것이다.
보사연이 현재 평균 3.29%인 보험요율을 2.5%로 적용할 경우 월평균 보수가 154만원이상이면 보험료가 인상되며 303만원 이상은 35.4%의 보험료가 인상됐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