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20세기 초 독일 미술과 문학 분야의 인물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콜비츠의 ‘흑백 휴머니즘’(일 오후5·30)에서는 독일의 급속한 산업화가 만들어 낸 개인과 사회의 불안을 판화라는 매체에 담아낸 대표적 여류 판화가 콜비츠를 소개한다.
그의 판화 작품들은 어두웠던 현실을 단순화시킨 흑백의 모노톤을 활용해 서민의 애환을 보듬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대표작인 ‘직조공보기 연작’의 하나인 ‘궁핍’ 등이 소개된다.
‘세계의 문호’(일 밤8·20)에서는 토마스 만의 대표작인 ‘마의 산’을 스위스와 영국 등 작품 배경의 현지촬영과 작품 분석을 곁들여 보여준다. 이 작품은 젊은 독일인인 한스 카스토르프가 알프스 고지의 요양소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