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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베를린회담 타결/스케치]

입력 | 1999-09-12 23:42:00


★北대표 기자회견 자청

○…북―미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외무성부상은 12일 낮 12시(이하 현지시간)경 회담장인 독일 베를린 주재 미국대사관 건물에서 나와 정문밖에서 대기중이던 취재진에게 다가와 기자회견을 자청.

김부상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그동안 회담 취재하느라고 고생이 많았다”고 기자들을 위로한 뒤 비교적 상세하게 회담내용에 대해 설명.

김부상은 향후 북―미 미사일 전문가 회담의 개최사실을 확인해 주었으나 미사일발사를 포기하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아 양측이 북측의 미사일 발사 포기 약속 명시화 문제로 진통을 겪었음을 시사.

★美, 언론발표문 앞서 배포

○…북한대표단이 회담장 밖으로 나오기에 앞서 오전 11시45분경 미국 대사관직원이 기자들에게 영문으로 씌어진 언론발표문을 배포해 회담이 타결됐음을 처음으로 확인.

★주변선 베를린천도 축제

○…이날 회담장에서 가까운 ‘운터 덴 린덴’ 대로에서는 독일 총리실 주최로 베를린천도 축하행사가 열려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시민과 주최측의 음악연주 등으로 회담장 주변은 소란스러운 축제 분위기.

〈베를린〓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