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불방망이가 무섭다.
대만의 베일에 싸였던 전력이 드러났다.
대만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B조 필리핀전에서 15안타를 터뜨려 약체 필리핀에 17―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7점은 이번 대회 한팀 최다득점.
1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대만은 펭쉥쉬엔이 2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총 6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기동력도 자랑했다.
하지만 수비는 허약함을 드러냈다. 약체 필리핀을 상대로 2루수와 중견수가 어이없는 실책을 저질렀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