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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아시아선수권대회]한-일 '드림팀' "역시 세네"

입력 | 1999-09-13 22:56:00


한국과 일본의 ‘드림팀’이 예상대로 나란히 조 1위로 결승리그에 올랐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예선을 겸한 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예선리그 A조경기에서 한국은 태국을 11―0 7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

한국은 1회와 2회 이번대회 최연소(15세)선수인 태국 선발투수 통퉁 와치라로부터 볼넷 8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1안타로 5점을 먼저 얻으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이승엽(삼성)은 2회 가운데 안타, 4회 오른쪽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타격감각을 조율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

선발 경헌호(한양대)와 주형광 문동환(이상 롯데) 구대성(한화) 임창용(삼성)으로 이어진 한국마운드는 태국에 볼넷과 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고 완승했다.

관심을 모은 B조의 일본―대만전에선 ‘베스트 9’을 선보인 일본이 한수위의 전력을 뽐내며 9―1로 승리.

하지만 대만은 전력을 감추기 위해 중심타선인 훙시펑과 천진펑, 천린홍을 스타팅에서 빼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날입국하자마자출전한일본의 최고포수 후루타는 강한 어깨와 노련한 투수리드를 선보였다.

예선결과 A조에선 한국과 중국, B조에선 일본과 대만이 나란히 조 1,2위로 결승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개막전에서 10―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던 중국과 15일 오후 2시에 맞붙는다.

〈김상수·전 창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