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 이천시에선 각종 도자기를 감상하고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는 도자기축제가 한창이다. 19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는 관고동 설봉산공원의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 부지(6000평)에서 열리고 있다.
휴일인 12일 오후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내가 만든 도자기 코너’. 10여명의 관람객들은 한 무더기에 1000원 하는 흙을 사 물레 위에 올려 놓고 열심히 도자기를 만들고 있었다.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세심히 도자기 빚는 방법을 지도했다. 관람객들은 초벌구이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넣기도 했다.
행사장에선 170여개 도예업체가 각종 도자기 제품을 평소보다 30∼50% 싸게 판매했다. 또 국내 유명 도예가 100여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행사 마지막 날까지 이천시 일대 10여개 요들은 번갈아 불을 지피고 가마에서 구워진 도자기를 꺼내는 모습을 공개한다. 행사장에서 요까지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이천〓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