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맞이하는 ‘지구촌 스포츠축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 15일로 만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9월15일부터 10월1일까지 28개종목 296개 세부종목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197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 회원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6애틀랜타올림픽보다 25개 세부종목이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등 2개종목 10개 세부종목이 새로 들어갔고 육상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체조의 트램폴린 등 21개 세부종목이 추가된 반면 레슬링 역도에서 체급조정으로 6개 세부종목이 줄어들었다.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종합 8위를 했던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종합 7위. 92바르셀로나올림픽의 순위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전통의 메달 ‘효자 종목’인 양궁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과 태권도 등 10여개 전략 종목에서 금메달 9개 안팎을 따낸다는 작전이다.
한국은 특히 이번 대회에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목표 달성이 예년보다 쉬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권도는 남녀 2명씩 4명의 선수만 출전이 가능한데 한국은 3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애틀랜타에서 은메달에 머문 마라톤에서 8년만의 올림픽 제패를 꿈꾸고 있다.
구기에선 여자하키가 메달권에 접근해 있고 야구 역시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드림팀Ⅱ’를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