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서울 여의도→대전→천안→서울 강남으로 이동하며 저녁 늦게까지 각종 행사에 참석.
김총리가 참석한 4개의 행사는 모두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모인 대형 행사. 특히 충청권에서 열린 전국한우협회 창립총회와 중부농축산물류센터 개장식에는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이인구(李麟求)전부총재, 김범명(金範明) 이원범(李元範) 정일영(鄭一永) 함석재(咸錫宰) 김학원(金學元) 이양희(李良熙) 이재선(李在善)의원 등이 대거 수행했다.
김총리의 충청권 방문은 5월초 충남대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래 4개월만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심대평(沈大平)충남지사와 자민련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
김총리는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하며 ‘충청권이 시끄럽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별로 시끄러울 것 없다. 선거를 모르고들 하는 얘기”라고 대답했다. 지역민심의 이반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충청권 사람들의 속은 모른다. 그때 가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