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인터 밀란)는 8일 허벅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와의 유럽선수권 예선에 나섰다.
4일 뒤 비에리는 프로축구 AS로마와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다리만 절룩거리다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자 소속팀 인터 밀란의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디노 조프 대표팀감독이 자기 멋대로 훈련방식을 바꾸는 바람에 비에리를 다치게 했다”며 발끈했다.
이에 조프감독도 지지 않았다. “선수를 보호하지 않는 대표팀 감독이 어디 있나.
여러 클럽에 소속된 선수를 서로 다른 훈련방식으로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쏘아붙였다.
국가대표선수 부상의 책임을 놓고 벌이는 해묵은 논쟁이지만 각국의 관심은 지대하다.〈밀라노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