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사설기관의 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를 하루 앞두고 14일 전국 고교에 모의고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사설기관 모의고사 관리지침’을 통보해 350여개 고교 약 19만여명이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교육평가 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 따르면 15일 전국 1600여개 고교 3년생 약 60만명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200여개 고교 약 12만명이 이를 취소했다. 또 대성학원도 730개 고교 2년생 20여만명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150개 고교 약 7만명이 취소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 “1년에 고교 3년생은 2번, 고교 2년생은 1번만 모의고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육부장관 지침을 시달했으나 전국 규모의 모의고사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14일 “지침을 어긴 고교는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전국 고교에 보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