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차별에 반발해 일본 야쿠자를 죽이고 인질극을 벌였던 재일교포 권희로씨(71). 31년간의 감옥생활만에 최근 가석방돼 귀국한 그를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마이다스 동아일보(www.donga.com)와 여론조사기관 R&R(대표 노규형)이 네티즌의 의견을 물어보니 “재일동포 차별에 항거해 희생한 것이므로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대답이 56.9%로 약간 많았다. “살인범이므로 지나치게 영웅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은 43.1%.
“대가는 컸지만 한국인의 자존심을 보여주었다”“어떤 이유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일제청산을 제대로 못한 우리는 그의 잘잘못을 따질 자격이 없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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