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거포’이경수(2m·한양대)와 ‘올라운드 플레이어’ 권순찬(1m93·상무)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배구협회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이인구(현대자동차)와 이영택(한양대)을 대표팀에서 제외시키고 이경수와 권순찬을 새로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무릎 수술로 대표팀을 떠났던 이경수는 3개월만의 대표팀 복귀. 권순찬은 처음으로 대표팀 정규 엔트리에 들었다.
이번 대표팀 개편은 11월로 다가온 99월드컵대회(일본)와 12월의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중국)에 대비하기 위한 것. 월드컵 대회에는 올림픽 출전권 3장이 걸려있는 대회. 여기에서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면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우승하거나 다시 세계예선을 치러 통과해야 한다. 이인구와 이영택은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
무릎 연골 파열로 7월 수술을 받았던 이경수는 14일 스포츠 과학연구소의 검진 결과 회복 상태가 좋아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신치용 감독은 “11월까지 레프트 공격수인 이경수의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감독은 “권순찬은 센터와 레프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데다 수비가 좋아 승부처에서 적극 기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