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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수질오염-산림훼손 하늘서 감시한다

입력 | 1999-09-17 00:01:00


광주 전남지역의 수질오염 여부 등을 하늘에서 감시하는 민간 항공감시단이 다음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전국산림보호협회 광주전남협의회(회장 이차복·李車馥·42)는 환경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된 광주전남 민간환경 항공감시단이 다음달 28일 발대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협회측은 발대식을 가진 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에 1시간씩 초경량 항공기를 띄워 주암호와 영산강의 수질오염 행위와 산림훼손 여부 등을 감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6000여만원을 들여 프랑스산 X에어기와 미국산 프리프터기 등 초경량 항공기 2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했으며 캐나다산 매버릭기는 1년간 임대키로 했다.

이들 항공기는 2인승으로 최고 시속이 214㎞이고 최대 항속거리는 500㎞다.

협회는 또 길이 300m인 활주로를 전남 화순군 공설운동장 예정지 부근에 만들기로 하고 최근 화순군으로부터 공유지 점용허가를 받았다.

이 단체 이회장은 “높이 300여m에서 저공비행을 하기 때문에 육로나 선박을 이용한 환경감시 보다 훨씬 효과가 클 것”이라며 “각종 자연보호 행사 때도 항공기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