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리 1학년 땅꼬마 2학년' 후루타 다루히 지음/신미원 옮김/새벽소리 펴냄▼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인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키워주는 일은 아동의 성장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공주병과 왕자병같은 자기만족이나 자기중심적인 이기심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자기존중감이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어떻게 보면 단점투성이인 것같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키가 작은 나, 겁이 많은 나’를 어떻게 그렇게 쉽게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렇게 자신의 약점에 빠져 있으면 우리는 제대로 성장할 수 없다. 행복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2학년인 아키요는 겉으로는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키가 작다는 약점 때문에 자신을 싫어한다. 반면 마사야는 키나 몸집이 무척 크지만 매사에 겁이 많고 자신이 없다.
그런데 어느날 마사야가 위험을 무릅쓰고 아키요를 위해 초롱꽃을 따러 간 사건을 계기로 둘 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동화를 읽고,저학년이라면 거울놀이를 해보자. 거울을 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보자.
고학년이라면 학급 친구들의 이름을 적은 쪽지를 바구니에 넣고 뽑기를 한다. 자신이 뽑은 종이에 그 친구의 장점을 모두 적어 준다. 각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찾아가서 스스로 생각한 자신의 모습과 친구들이 적어준 다른 점을 함께 써 보자.
정태선(활동중심 언어교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