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아시아문제연구소(소장 최상용·崔相龍교수)가 주관하는 한일공동연구포럼 전체회의가 18일 한일양국 학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도쿄(東京)의 게이오(慶應)대에서 열렸다.
96년부터 올 4월까지 제1기 연구를 마친 포럼은 이날 제2기 연구팀을 구성하고 향후 3년간의 연구주제 등을 결정했다.
포럼은 전근대역사팀 근현대역사팀 사회 정치 국제정치 한일관계 경제 등 7개 부문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일본의 일한교류기금이 지원하는 이 포럼은 다양한 연구주제를 각 분야의 역량있는 학자들이 10년 동안 연구하기 위해 발족한 연구체.
이날 최교수는 “일본학자는 혼자 연구하는 스타일이고 한국학자는 개성이 강해 그동안 한일간의 공동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포럼은 연구진의 규모나 연구기간 면에서 한일공동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측대표인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게이오대교수는 “한일 평화우호에 학문적 측면에서 기여하자는 초심으로 돌아가 제2기 연구를 해나가자”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