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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교장추천 지필고사문제 평이

입력 | 1999-09-18 19:04:00


서울대는 18일오전 모집정원 4738명 가운데 705명을 선발하는 2000학년도 고교장추천전형의 지필고사(논술고사)를 실시했다.

모집단위별(음대 미대 제외)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수험생 3153명 중 3145명이 응시했으며 8명은 결시했다. 이날 시험은 학생들의 종합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모집단위별로 20∼40%를 전형요소로 반영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날 시험은 서양의 고전과 한국 문학작품 등이 지문으로 제시되는 등 대체로 평이한 문제가 출제됐다. 수험생들은 2시간 동안 200자 원고지 4∼8장내외의 답안을 작성했다.

법대와 인문대 사회대 경영대 등은 공통문제로 시인 김수영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라는 시의 전문을 제시한 뒤 자기성찰이 갖는 의의와 한계에 대해 논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대와 농생대 등은 대학특성에 맞게 가설 검증과정의 타당성과 식량문제 해결방안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