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6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흑자를 냈으나 상호신용금고들은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9개 6월결산 상장사(관리종목 등 제외)의 98사업연도(98년7월∼99년6월) 적자가 945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의 318억원보다 적자폭이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금고업계가 계속되는 중소기업의 부도와 회계기준강화, 금리하락에 따른 예대마진축소 등으로 인해 적자(1219억원)로 전환됐기 때문.
대양 동양 서울 신신 진흥 해동 등 6개사가 적자 전환됐으며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제일 동아신용금고 등 2개사에 불과했다.반면 21개 제조업체는 감원에 따른 인건비 경감, 수출 및 내수회복, 제품값인상 등에 힘입어 274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