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공군기들이 16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한때 대치했다고 양국 군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
알래스카 엘몬도르프 미공군기지 대변인 레코들릭 소령은 미확인 항공기 2대가 16일오후 미 북부 영공에 접근하는 것으로 레이더에 나타나 F15 전투기 2대 등 미군기 3대가 긴급 발진했다고 밝혔다. 미확인 항공기 2대는 러시아 공군 소속 TU95MSS 폭격기로 당시 미 영공에서 320㎞ 떨어진 국제공역에 있었으며 미 전투기가 저지하자 되돌아갔다는 것.
코들릭소령은 러시아 군용기가 미 영공에 이번처럼 가깝게 접근한 것은 93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공군기 2대가 예정된 비행훈련중이었으며 중립공역을 넘지 않았는데도 미군이 그렇게 대응한 것은 “놀랍고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모스크바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