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파이낸스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해외로 달아난 김석원(金錫元·34)회장 형제가 투자자들로부터 끌어모은 돈 중 사용처가 불분명한 349억3000만원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김회장 형제가 이 돈 가운데 일부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한편 경찰은 청구측이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1705억8600만원을 끌어들였으며 이 가운데 투자금 상환 및 배당금으로 845억3300만원, 청구상사 등 6개 법인 설립에 164억5000만원, 부동산 매입 167억3300만원등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