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와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다시 만난다. 장소는 24일 개막되는 미국 LPGA투어 세이프웨이챔피언십이 펼쳐지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럼비아 에지워터CC.
박세리와 김미현이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8월의 퍼스타클래식 이후 5주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도 LPGA 정규 투어를 앞둔 박지은(20)도 출전, ‘한국 낭자’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김미현이 공동 4위를 차지하고 박세리가 공동 10위에 올랐던 퍼스타 클래식 이후 두 선수는 대회 스케쥴이 엇갈려 만나지 못했었다. 박세리가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올린 반면 김미현은 투어를 강행해 스테이크팜레일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내고 귀국, SBS 최강전까지 참가하고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20일 끝난 세이프코 클래식에서 공동 19위로 6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자존심 회복’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고, 김미현도 “반드시 올시즌 1승을 더하겠다”는 각오로 대회를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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