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지방에서 몇 개월씩 생활하는 건축기사다. 용돈은 현금인출기로 찾아 쓴다. 부산 H은행에서 만든 현금카드로 강릉의 한 지점에서 현금을 인출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명세서를 살펴보니 수수료 400원이 나와 있었다. 은행직원에게 “같은 은행 지점에서 인출하는데 왜 수수료를 부과하느냐”고 했더니 “같은 은행지점이라도 일정 구역을 벗어나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수료가 부담되면 현 근무지인 강릉에서 통장을 개설하라”고 말했다.
지금은 전국이 하나의 생활권이다. 지방이 다르다고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는 개선하기 바란다.
권기한(부산 부산진구 부암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