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 전투병력을 파견키로 하고 파병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파병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전투병력 파견은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동아일보가 20일 한솔PCS가입자 498명을 대상으로 동티모르 파병에 대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병 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제위상을 고려할 때 세계의 평화유지 활동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66.9%로 가장 높았다. ‘인명피해 및 외교마찰 소지가 있어 재고해야 한다’는 대답은 27.7%, ‘모르겠다’는 5.4%.
파병 찬성은 20대 71.6%, 30대 61.7%, 40대 이상 60.0% 등 나이가 젊을수록, 여성(60.0%)보다는 남성(69.8%)이 높았다.
동티모르의 인권상황에 대해서는 50.6%가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다’고 대답했고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대답은 43.4%로 약간 낮았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