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의 마지막 ‘퍼스트 레이디’ 라이사 고르바초프가 20일 입원 중이던 독일 뮌스터대학 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숨졌다. 향년 67세.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68)의 부인인 라이사는 7월25일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라이사가 입원한 이후 매일 병상을 지켜 세계 여러 신문과 방송이 두 사람의 지극한 부부애를 관심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라이사는 모스크바대 사회학과 시절 법대생인 고르바초프를 만나 53년 결혼했다. 그 뒤 라이사는 모스크바대 철학교수를 지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