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업표준규격(KS) 인증을 받은 상품 가운데 시장성 기술수준 등이 뛰어난 귀뚜라미보일러 등 22개 상품이 20일 ‘KS 톱10상’품목으로 선정됐다.
KS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해 올해 처음 제정한 ‘KS 톱10상’은 KS인증을 받은 1만2200여종의 상품 중 ‘대표 브랜드’를 뽑기 위한 것.
노부호(盧富鎬·서강대 경영대학원 교수)심사위원장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이미지 및 인기도와 함께 21세기에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대우전자와 LG생활건강은 각각 3개부문에서 상을 받게돼 최다수상자로 뽑혔다. 최근 3년내에 KS인증과 관련해 시정조치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리콜대상에 포함된 제품은 수상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해 이 기간중 냉장고 등을 리콜서비스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상브랜드를 배출하지 못했다.
수상브랜드의 특징을 품목별로 살펴본다.
▼ 전기전자부문
▽귀뚜라미 기름보일러(귀뚜라미)〓터보소용돌이 버너가 연소가스를 다시 연소시켜 연료절감과 공해방지에 효과가 있는 제품.
▽귀뚜라미 가스보일러(귀뚜라미)〓발명특허를 받은 가스누출탐지기와 자동안전장치가 장착돼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 열전도율이 99.9%인 순동열교환기를 사용해 수명이 반영구적이라고.
▽린나이 가스보일러(린나이코리아)〓사용자의 설정온도에 따라 불꽃 크기가 조절되는 ‘맞춤온도 유지기능’으로 효율난방을 실현한 제품.
▽와이드플러스그릴가스레인지(린나이코리아)〓초대형 양면그릴을 사용해 갈비나 피자 등도 통째로 요리가 가능한 제품. 8단계 화력조절 기능도 장점.
▽매직가스오븐레인지(동양매직)〓국내 최초의 양면구이 기능으로 6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제품.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방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조용한청소기(대우전자)〓180도 좌우회전 브러쉬를 도입해 가구밑까지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는 제품. 먼지제거 필터가 실내공기를 청결하게 지켜준다.
▽탱크냉장고동시만족(대우전자)〓투입에너지를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엑서지 기법으로 소비전력을 줄인제품.
▽공기방울세탁기 강스파이크(대우전자)〓폭포물살로 두드리듯 빨래를 세탁해 세척력을 높인 제품.
▽모닝컴(대웅전기산업)〓중소기업 제품이지만 가마솥 밥맛을 내는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 일본제품과의 ‘밥맛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대웅전기측은 자신한다.
▼ 섬유화학부문
▽크린데스크(한국OA)〓금속재 대신 목재를 사용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라자가구 프론티어시리즈(한양목재)〓도리스양식의 문양을 연한 체리색으로 채색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제품.
▽유로1000화이트(한샘)〓유로1000시리즈는 유럽스타일의 디자인을 한껏 강조한 제품.
▽에이스침대(에이스침대)〓94년 세계 침대업계 최초로 ISO9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96년에는 공업진흥청의 품질검사에서도 전부문에서 ‘A’평점을 받았다.
▽삼익피아노(삼익악기)〓세계 명품의 음색을 디자인한 클라우스 훼너와 손잡고 만들어낸 독일형 피아노.
▽영창피아노(삼익악기제조)〓음을 풍부하게 만드는 향판(響板)의 특성을 살리고 특수곡면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음감을 만들어낸 제품.
▽맨스타(코오롱상사)〓합리적인 가격대를 추구하는 클래식 감각의 비지니스 정장.
▽골든팔레스(한국도자기)〓섭씨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소성해 고순도로 정제한 세계 최고급 도자기.
▽살구맛사지비누(LG생활건강)〓한방에서 살구씨를 피부보호에 이용했던 점에 착안한 저자극성 비누.
▽한스푼(LG생활건강)〓기존 농축세제에 비해 찌든때 기름때 등의 세척력이 뛰어난 제품. 천연원료를 사용함으로써 99%이상 생분해 돼 환경친화적 상품으로 평가.
▽자연퐁(LG생활건강)〓세정성분이 100% 천연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져 생분해 능력이 탁월한 주방세제. 자극성분을 줄여 피부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 기타
▽스페셜 5002 실버화이트(에넥스·특별상):유럽형 부엌가구. UV화이트 하이그로시로 도장해 긁힘을 방지하고 청소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16비트 롯데가스보일러(롯데기공·공로상)〓4비트와 8비트의 가스보일러 기술을 한차원 높였으며 고장이 나더라도 응급운전이 가능해 3일간은 난방이 가능하다고.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