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또 오를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산업용은 9% 이상, 가정용은 4∼5% 올려 전체적으로는 평균 7%정도 인상할 방침이다. 전기요금은 작년 1월1일 평균 6.5% 인상된 뒤 올해 다시 비슷한 폭의 인상이 추진되는 것이다.
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은 20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전력소비자들로 구성된 전기요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빠르면 이번주에 당정협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인상률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요금인상의 이유를 전력 생산원가 보전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대우사태로 경제가 혼란스러운 때에 전기요금인상이 추진되고 있어 관계부처간 협의에서 산자부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