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의 ‘시민자전거’ 운영방식이 자율이용제에서 지정기관 위탁제로 바뀐다.
지정기관 위탁제는 자전거가 배치된 지점 인근에 있는 기관 및 단체가 대여자의 신분을 확인해 이용이 끝난 다음 다시 가져오도록 하는 것.
이는 청주시와 청주환경운동연합이 올 6월 청주시내 59개소에 배치한 시민자전거 600대가 대부분 없어지거나 훼손됐기 때문이다.
시 등은 그동안 ‘시민자전거 지킴이’를 발족해 감시활동까지 벌여왔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정기관 위탁 방식으로 운용되는 시민자전거는 이원종(李元鐘)충북지사와 농협청주청원지부 LG화학청주공장 청주MBC 등이 최근 기증한 200대의 자전거부터 적용된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민자전거 운영이 시민들의 협조로 다시 자율운영 체제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