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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영화/23일]

입력 | 1999-09-22 10:02:00


▼007 유어아이즈온리

감독 존 글렌. 주연 로저 무어, 캐롤 부케. 12번째 007시리즈. 본드걸로 출연한 프랑스 여배우 캐롤 부케는 당시 세련된 외모와 지성미로 본드걸에 최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극저파로 다른 잠수함의 미사일 발사를 조정할 수 있는 장비인 ATAC가 구소련 KGB로 팔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제임스 본드의 활약이 설원의 산악지대와 짙푸른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시나 이스턴이 부른 주제가도 큰 인기를 끌었다.

▼고스트 맘마

감독한지승. 주연 최진실 김승우. 아내를 잃고 비탄에 빠진 지석(김승우)은 자살하려는 순간 죽은 아내 인주(최진실)의 영혼과 만난다.

인주는 남편이 새장가 드는 것을 돕는다. ‘사랑의 영혼’의 한국판 리메이크. 유령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뀐 상황만 다르다.

▼트위스터

감독얀 드봉. 주연 헬렌 헌트, 빌 팩스톤.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초대형 토네이도를 휘몰아치게 해 96년 개봉 당시 상영관을 뜨겁게 달궜던 작품.

토네이도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대기학자 조(헌트)와 빌(팩스톤)이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도로시’라는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다시 뭉친다.

이 영화는 이후 ‘딥 임팩트’ 등 재난영화의 바람을 몰고 온 계기가 됐다. 헬렌 헌트는 이 작품 이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98년)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고 완전히 떴다.

▼돈을 갖고 튀어라

감독 김상진. 주연 박중훈 정선경. 개봉 당시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국내 상황과 절묘하게 일치해 화제가 됐던 작품.

친구 대신 동원예비군 훈련에 나가는 것으로 용돈을 버는 달수(박중훈)는 어느날 자신의 통장에 들어온 정치권 비자금 100억원을 보고 기겁한다.

난리가 난 ‘돈주인’은 예비군복을 입은 달수를 특급 감찰요원으로 착각하고 비밀요원들(명계남 김승우)을 투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