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형을 제외한 은행의 기존 금전신탁에서 올들어 모두 35조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현재 30조∼40조원 규모의 채권이 신탁자산에 편입되어 있어 신탁 수신감소가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 못지않은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고분석하고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금전신탁 수신잔액은 16일 현재 133조5000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22조3000억원이 감소했다.
4월부터 판매된 단위형 금전신탁을 제외하면 기존 신탁상품에서 빠져나간 돈이 35조원에 이른다. 은행권의 금전신탁 수신고는 단위형과 개인연금신탁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에서 감소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개발신탁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신규수탁이 금지됐고 신종적립과 특정금전신탁의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신탁 수신고의 감소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