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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27일]

입력 | 1999-09-27 18:44:00


금리안정과 반도체 단가 급등이라는 호재가 추석연휴기간의 해외악재로 무색해졌다. 뉴욕 다우지수가 지난주 주간 낙폭으로는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지속된 점이 외국인투자자를 위축시켰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한국통신 포항제철 SK텔레콤 등 빅5 종목이 큰 폭으로 내린데다 주가지수 선물약세에 따라 프로그램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지수 낙폭을 크게 했다. 대신 대유리젠트증권 등 증권주와 아남반도체 케이씨텍 디아이 등 반도체 관련종목들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은 약세.

연휴 직전 이틀간 반등했던 코스닥시장도 맥을 못췄다. 종합지수는 5.71포인트 내린 170.82를 기록했다. 하나로통신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차익을 실현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로 약보합세. 331개 종목 중 94개 종목만이 값이 오른 가운데 유일반도체가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장비업체와 통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