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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中企플라자]중소기업특위 2000년 육성시책 확정

입력 | 1999-09-27 18:44:00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융자 위주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된다. 또 재무구조가 불량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이 제한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최근 확정한 2000년 중소기업 육성시책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융자는 줄이고 투자는 늘려〓창업자금 융자는 올해 7500억원에서 내년에는 2000억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반면 한국벤처투자조합 및 민간 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정부출자는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중소기업의 무보증회사채를 담보로 하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이 발행된다. 또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채비율이 업종 평균의 2배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정책자금 지원을 제한한다. 반대로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은 자금지원시 우대한다.

정부는 중소 벤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전국 142개의 창업보육센터를 222개로 늘리고 공공기관이 물품을 구매할 때 창업 벤처기업의 우수제품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기 위해 군산 장흥지역에 중소기업수출자유지역을 건립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국벤처지원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코리아 벤처펀드 출범〓투자중심 전환책의 일환으로 출범한 것이 ‘코리아벤처펀드’. 국내 자금과 외국인 자금이 50:50으로 공동출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이 펀드에는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과 외국인투자가들이 각각 40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펀드의 관리운용은 한국투자자문과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의 투자전문회사가 합동으로 별도의 운용회사를 만들어 하게 된다.

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은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에 상장 등록되지 않은 벤처기업이다. 한 업체당 최고 50억원까지 투자 지원받을 수 있다. 문의 한국산업투자자문 02―3772―8233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