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팀과의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는 현대 농구단이 27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
남녀선수 25명과 현대 관계자 등 모두 80명으로 이뤄진 선수단은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경기를 갖고 30일 오후 귀국한다.
남북간 체육교류는 90년 10월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남북통일축구대회를 연 이후 9년만이며 남북한 친선농구대회가 평양에서 열리는 것은 분단 사상 처음이다.
현대와 북한측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마다 농구 외에 배구 탁구 등 체육교류 종목수를 늘려 정례적인 남북 친선교환경기를 갖기로 했다.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현대회장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사장 등 현대 고위경영진은 28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 농구경기를 참관하고 29일 평양종합실내체육관의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