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들어 마땅한 홍보방법이 없어 기업 이미지나 상품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홍보용 CD롬 타이틀을 무료로 제작해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2월부터 지금까지 신청을 받아 CD롬을 무료 제작해준 중소기업은 충남 부여시 대원실업 등 총 247개소에 달한다.
CD롬 제작은 디자이너와 정보처리기사 등 전문성을 지닌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10여명이 맡고 있다.
이들은 해당 업체가 생산하는 상품과 자료 등을 수집해 국문 및 영문으로 홍보팸플릿을 편집해 CD롬에 데이터를 구축한 뒤 제공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세련된 팸플릿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
논산시 연무읍의 OA가구는 CD롬 제작 소요비용 1500만원 때문에 부담을 느껴오다 도의 협조로 별다른 비용 없이 팸프릿을 제작하게 됐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공근로자 김상규씨(29·정보처리기사 2급)는 “휴직기간 동안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관계자는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같은 지원사실을 모르고 있다”면서 “희망업체를 추가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42―220―3221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