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 총회에 참석한 세계 금융 지도자들은 개발도상국의 과감한 금융개혁을 촉구했다.
또 IMF는 새로운 규약을 채택해 회원국이 외환보유고 등 자료를 적기에 시장에 제공하는지 여부를 감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진 7개국(G7)은 세계 금융개혁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 등 20개국 모임(G20)을 새로 결성키로 했다.
회의에 참석중인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G20 초대 의장으로 내정된 폴 마틴 캐나다 재무장관과 면담한 후 “한국이 G20에 포함될 것이며 G20 재무장관 회의는 12월 베를린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와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각국 재무장관은 채무가 지나치게 많은 ‘빈국 지원계획(HIPC)’을 위해 세계은행 등에 약 11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7일 총회 연설에서 “개도국이 금융개혁을 가속화한다면 97, 98년과 같은 금융위기는 앞으로는 겪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