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극적인 마케팅은 미래의 소비자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일.
동아일보와 함께 ‘제1회 전국고등학생 독서경시대회’를 마련한 ㈜교보문고 윤경하(尹炅夏·59)사장은 “청소년에게 독서의식을 심고 미래의 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최선의 투자였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그는 교보문고 매장 입구의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에 미래의 한국인 수상자를 위해 비워둔 한 자리가 있음을상기시키면서 “독서경시대회 참가자를비롯한청소년 독자 가운데한국의첫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달들어 ‘인터넷 교보문고(kyobobook.co.kr)’를 새로 단장한 것도 젊은 독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의 하나.
“연말이면 교보문고 전체 판매액 중 인터넷서점 매출비율이 10%에 육박할 것입니다. 인터넷서점 이용자 대부분이 젊은층이기 때문에 이들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생각입니다.”
윤사장은 또 “미국의 반즈앤노블처럼 여유있게 책을 살펴볼 공간이 없다는 게 제일 큰 문제”라며 “빠른 시일 안에 어린이코너만이라도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은령기자〉r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