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탈세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이종왕(李鍾旺)대검수사기획관은 28일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 일가와 보광그룹의 탈세규모를 집중적으로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유경한(柳景漢)삼성코닝정밀유리 대표이사에 대한 조사는 끝냈는가.
“어제 일단 귀가시켰다. 장부를 대조하는 수사이기 때문에 경리 실무자들이 소환됐다가 귀가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오늘 소환자는….
“김영부 ㈜보광 자금부장을 다시 소환했다. 검찰수사는 탈루액보다는 탈세를 규명하는데 초점을 둔다. 경리실무자들의 소명을 듣고 해명이 되면 탈세액은 줄어든다.”
―국세청과의 공조관계는 유지되는가.
“고발할 당시 국세청으로부터 자료를 1차로 넘겨받았으나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을 경우 추가로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국세청에서 계좌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보광측에서는 탈세규모가 100억원 미만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수사진행 상황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
―검찰수사가 외부에서 결정됐다는 얘기도 있다.
“국세청이 고발한 내용을 수사하는 것뿐이다.”
―수사는 언제쯤 끝날 것인가.
“최대한 빨리 종결한다는 것이 일관된 방침이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