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하에서도 재외공관 주재 무관들에게 벤츠 등 고급외제차량을 전용차량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지난해 9월 현재 39개국 40개 무관부의 영관급 무관 56명에게 벤츠를 공용차량으로 제공했다. 이들 차량의 구입비용은 161만6000달러(21억100여만원)에 달했다.감사원은 재외공관 2, 3급 공무원에게 개인차량을 공무로 사용하는 데 따른 운영비만 지원하고 전용차량은 장차관급에만 제공하도록 한 관용차량관리규정에 비춰 형평성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