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을 앞두고 인천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29일 인천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6월 말까지 보합세를 보이던 인천지역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달 초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이달 중순 이후부터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가을 이사철과 함께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인천지하철 개통을 맞아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가 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계양구 지역의 경우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까운 데다 지하철 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중소평형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계양구 계산동 24평형 아파트 전세가격은 5300만∼6500만원으로 6월 말에 비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16평형은 3500만원으로 6월 말에 비해 700만원 가량 올랐다.
또 국철과 인천지하철이 만나는 부평구 지역의 경우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매매는 물론 전세 물건도 구경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밖에 남동구 논현동 47평형 아파트는 6500만원으로 6월 말에 비해 300만원 가량 올랐고 연수구의 24평형 아파트도 5200만원으로 6월 말보다 500만원 가량 오른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