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미국산 냉장 쇠고기가 국내에 들어온데 이어 냉장 돼지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 판매된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자국산 냉장 돼지고기의 국내 시판에 맞춰 1∼10일 29개 유통업체에서 삼겹살을 국산보다 30% 싼 1근(600g)에 4140원으로 할인판매한다고 밝혔다.
2만원어치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고기를 냉장상태로 운반할 수 있는 쇼핑백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97년 돼지고기가 수입 자유화된 이후 미국산 냉장 돼지고기가 유통업체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이 국내 냉장 고기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 관계자는 “협회는 미국산 냉장 돼지고기가 한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마진을 포기하더라도 저가격정책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