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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분석]조루치료제, 제약사 주가 띄울지 미지수

입력 | 1999-09-30 19:42:00


대우증권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직은 조루증치료제의 판매호조를 투자의견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우증권은 태평양제약이 판매하는 제일제당의 SS크림과 중외제약이 판매하는 자회사 대유신약의 비엠겔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초기 판매시 호기심에 의한 가수요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대중광고가 불가능해 매출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성인남성의 30∼50%에 달하는 약 400만명이 조루증환자로 추정된다”며 “성에 대한 개방적 풍조가 확대되고 조루증치료제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면 수요가 급속히 늘어날가능성이높다”고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이와 관련, 중외제약은 비엠겔 판매가 투자의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태평양제약은 SS크림의 성장전망이 당초예상보다 밝지 않고 기존 주력제품의 매출회복도 지연돼 중립의견을 내놓았다. 지난달부터 멘스크림을 출시한 국제약품의 경우 연간 30억원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기전까지는 중립의견을 유지키로 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