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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의 요리]「맛의 달인」 문어갈비찜

입력 | 1999-09-30 19:43:00


‘세계 맛순례’ 취재에 나선 지로기자. 한국의 언론인인 변기자 집에서 전통 가정요리를 접한 뒤 ‘한국요리〓불고기’란 편견을 깬다. 변기자가 대접한 요리는 약식 물김치 햇김치 수정과 전 등과 ‘문어 갈비찜’. 문어는 피를 맑게 해 산모의 산후조리나 허약자의 원기회복에 최고. 또 갈비찜은 고단백의 쇠고기를 주재료로 마늘(위장에 좋다) 밤(뇌) 대추(피) 은행(기관지) 등을 부재료로 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킨 음식.

▼만들어봤더니

세종호텔 한식당 ‘한가람’ 이정렬조리과장은 “문어를 갈비찜에 넣은 요리는 금시초문”이라며 놀라워했다.

▼먹어봤더니

한마디로 육류와 해산물의 어색한 만남. 해물탕에 갈비를 넣은 것 같기도.

▽재료(4인분)

△소갈비 1.6㎏(8대), 문어다리 1개, 대파 양파 배 30g, 마늘 20g, 레몬즙 10g, 무우 60g, 대추 2알, 당근 40g, 밤 4개, 황백지단 약간, 잣 5알, 은행 3알, 육수(또는 물)900㏄, 간장 170㏄, 참기름 참깨 약간, 물엿 200g

▽만들기

①갈비를 2시간 정도 찬물에 담궈 핏물을 완전히 뺀다

②문어는 깨끗이 닦은 후 큼직하게 잘라 둔다

③물이 끓으면 갈비와 문어를 넣고 40분간 삶은 다음 찬물에 헹구어 기름을 뺀다

④양파 대파 배 마늘 레몬을 믹서에 간 다음 육수(또는 물) 간장 참기름 참깨 물엿을 섞어 문어와 갈비위에 뿌리고 1시간 정도 찐다. 무 당근 밤도 함께 넣는다

⑤완성된 갈비찜을 그릇에 담고 은행 대추 잣 황백지단 등의 고명으로 꾸민다

▽재료비〓4인분에 2만4000원 정도.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