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1단계 외환자유화조치가 시행된 이후 선물환 거래량이 크게 늘고 환전상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기업의 해외단기차입은 미미한 수준에 그쳐 당초 우려했던 과다한 단기자금 차입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외환자유화 시행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현물환 선물환 거래량의 경우 올 1·4분기(1∼3월)에는 하루평균 14억2000만달러수준이었으나 7월에는 32억5000만달러,8월 34억3000만달러, 9월 36억달러 등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1·4분기중 하루평균 2억2000만달러에 그쳤던 선물환 거래량은 9월에는 17억달러로 7.7배 증가했다.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은 3월말 19.6%, 5월말 19.8%, 9월말 20.2% 등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재경부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증권투자자금을 빼내 해외발행 DR를 인수했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에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외직접투자는 3월 1억5400만달러에서 8월에는 2억5100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기업의 해외단기차입실적은 4월이후 최근까지 2건, 2000만달러에 머물렀다.
환전상은 3월말 594개에서 9월말 1127개로 크게 늘어났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