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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연수]서해안고속도 거대한 ‘아파트 숲’ 한창

입력 | 1999-10-04 23:59:00


서해안고속도로 인천항 종점에서 송도 방향으로 승용차로 10여분쯤 가다보면 거대한 ‘아파트 숲’이 모습을 드러낸다.

93년부터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아파트 5만3838가구에 인구 25만여명이 살고 있는이곳은인천의 대표적 ‘소도시’로 불리는 연수지구.

이광표씨(38·인천 연수구 동춘동)는 “바다가 가깝고 주말에 인천 앞바다 섬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연수지구는 교통이 편리하고 소공원(62개소)이 잘 조성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남동인터체인지(IC)가 가깝기 때문에서해안고속도로를이용하면영동과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탈 수 있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부천분기점(JC)으로 빠져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양천구 목동까지 약 3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6일 개통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부평환승역을 거쳐 서울로 출퇴근 하기가 한결 편리해 진다.

송영재씨(45·인천 연수구 연수2동)는 “이젠 경인국철을 타기 위해 동인천역이나 주안역까지 나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대형 할인매장인 킴스클럽과 로얄백화점 대동월드백화점 등이 연수지구 중심가에 들어서 있고 승용차로 10분여 거리에 신세계백화점인천점이 있어 쇼핑하기에도 편리하다.

또 로얄백화점 앞 거리에 음식을 싸게 파는 먹거리타운이 조성돼 있고 영남스포렉스 동남스포피아 등 전문스포츠센터 2곳이 운영중이어서 생활여건도 좋은 편.

영남스포렉스 앞 문화공원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영화무료감상이나 청소년댄스경연대회 등이 열리고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인천시립박물관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소래포구가 가까워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

그러나 인구에 비해 학교가 부족한 편이어서 중고생을 둔 학부모들로선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아파트 시세가 오름세를 타고 있어 24∼58평의 경우 분양가에 4500만∼1억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