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경기대를 꺾고 대학배구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한양대는 5일 해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9대학배구연맹전 3차대회 결승전에서 경기대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 7월 2차 대회 우승에 이어 올시즌 2관왕에 올랐다.
대학 최고의 왼쪽 공격수 손석범(2m2)의 진가가 드러난 한판.
이경수(2m)와 이영택(2m5)을 중앙에 내세운 한양대와 박재한(2m7),신경수(2m)가 버틴 경기대는 센터 싸움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한양대에는 ‘주포’ 손석범이 있었다.
손석범은 고비마다 착실히 득점을 성공시켜 한양대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양팀은 1,2세트를 주고 받은 뒤 3세트를 25-23으로 경기대가,4세트에서는 한양대가 손석범 이경수의 활약으로 25-23으로 이겨 세트스코어 2-2가 됐다.
5세트는 손석범의 독무대. 손석범은 5세트에서 한양대가 따낸 15득점중 8점을 혼자서 책임지며 15-1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손석범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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